준비비용 25만원…가장 저렴
SSM 27만원·백화점 40만원
"품목·시기별로 가격대 달라"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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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설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20일 대전 시내 백화점 2곳, 대형 유통매장 12곳, 대형슈퍼 10곳, 전통시장 7곳 등 총 31곳에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 발표했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이 25만 895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슈퍼(SSM) 27만 4110원 △대형 유통매장 27만 4719원 △백화점 40만 6647원 등 순으로 고비용을 형성하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14만 7688원 저렴했고, 대형 유통매장보다는 1만 5760원, SSM보다는 1만 5151원 저렴했다.

설 차례상 비용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내리고, 대형 유통매장과 SSM은 보합세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설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지난해보다 1만 8843원(4.4%) 내렸다. 대형 유통매장은 1028원(0.4%), SSM은 51원(0.0%) 가격이 올랐으며, 전통시장은 1828원(0.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성수품목 30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17개, 내린 품목이 13개, 변동 없는 품목이 1개였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인 무로 지난 해 보다 81.0% 인상됐다.

이어 △배추(47.9%) △곶감(국산) 21.2% △동태포 14.7% △대추 12.8% △계란 10.8% △고사리(국산) 9.1% 등 순으로 각각 인상되었다.

반면 밤은 14.5% 하락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같은 유통업체라고 하더라도 품목마다 구입 시기별로 가격대가 달라진다”면서 “어떤 유통점에서 품질과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분산 구입하는 알뜰한 소비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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