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타당성 평가서 보완조치…대전시 "사업 추진에 영향 없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의 시발점인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공사가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서 보완조치가 내려졌다.

대전시는 보완사항에 대한 조치를 조속히 마련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사업은 대전 도심권 내 극심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단절 도로망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 구축 계획(7개 노선, 32.5㎞) 노선 중 첫 번째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06억원(국비 418억원·시비 488억원)이다. 구간은 서구 정림중 일원에서 중구 사정교까지 2.4㎞ 구간을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왕복 4차로(폭 20m)도로로 개설된다.

정림동~사정교간 도로개설 기본 및 실시설계 타당성 평가 심의 검증위원회는 평가서 내용은 타당성 평가지침에 의해 충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봤다.

다만 과업노선의 정확한 명칭수정, 환경성검토 생략된 사유 설명, 과업노선의 명확한 구간 제시 및 구간별 교통량 제시, 보상비 산정 시, 국유지포함여부 추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는 보완 사항들이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빠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2018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B/C 1.05로 최종 통과 됐고 당시 사업비에서 30% 이상 사업비가 증액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당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주문 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마련해 수정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보상 및 착공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가 개설되면 국도4호선(계백로) 교통량 분산으로 간선도로의 기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구 관저동·가수원동과 중구 사정·산성동 구간의 통행 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돼 시민 교통편의와 물류비용 절감, 지역 균형발전 도모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미한 보완사항이다 보니 사업 추진에 큰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다”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당초 준공 목표인 2024년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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