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철도유치위 발족·결의대회
토론회·서명운동 등 홍보활동 예고

▲ 20일 진천군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철도유치민간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민·관합동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지난해 11월 충북도·경기도·진천군·청주시·화성시·안성시 6개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을 선언하며 전국적인 핫이슈로 떠오른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결의대회가 충북 진천에서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진천군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철도유치민간위원회(이하 철도유치위) 발족식과 더불어 민·관 합동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내륙선 사업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토대를 다지고 철도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에는 수도권 내륙선 노선을 처음 제안한 송기섭 군수를 비롯해 심상경 민간위원회 위원장, 경대수 국회의원, 도·군의원, 공동추진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철도유치위에서 직접 제작한 홍보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사업설명 및 추진경과, 공동추진 지자체장 응원영상메시지 시청, 어린이선언문 낭독, 민·관합동결의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특히 철도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국내 유명곡을 개사한 ‘기찻길 옆 진천군’, ‘진천철도 999’등을 진천어린이합창단이 유쾌하게 선보여 대회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발족한 철도유치위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유치를 위한 순수 민간차원의 자발적 설립단체로 진천 각계 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철도유치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본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토론회, 군민 서명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군을 비롯한 공동추진 지방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수도권 내륙선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격려사에서 “민·관합동결의대회가 개최되는 오늘은 철도유치 현실화를 위해 관과 민의 결의와 지혜를 한데 모으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그날까지 우리 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공감대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자”고 힘줘 말했다.

한편 동탄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총 연장 78.8㎞의 수도권 내륙선은 2조 5000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해당 구간을 34분 만에 주파가 가능한 준고속철도 노선이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