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아산공장 공정 증설
지구단위계획 등 '걸림돌'
市, 2개월 만에 절차 승인

▲ 오세현 아산시장(사진 오른쪽)이 김상훈 농심 아산공장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민선7기 최우선 시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가 성과를 내며 기업친화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장해가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탕정면 소재 ㈜농심 아산공장을 대상으로 공장 증설절차를 단기간에 해소시켰다.

코코아 제품 및 과자류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농심은 아산공장에 음료수 제조를 위한 공정 증설이 절실했으나, 기존 건축물 용도가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제한돼 있어 증·이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아산시는 업종 추가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과 공장업종변경(통상 4~5개월) 등의 절차를 2개월 만에 신속하게 추진 및 승인했다.

이로 인해 ㈜농심은 전략품목으로 육성 중인 '카프리썬' 음료 생산을 위한 증·이설 공사(신규1라인, 이설2라인)에 신속하게 179억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농심 아산공장은 해당 생산라인에서만 올해 350원의 매출 및 고용인력 확대(약 46명)를 예상하고 있어 관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농심 아산공장을 방문한 오세현 시장은 "아산은 기업친화도시 여건 조성 의지가 확고한 곳으로 앞으로도 신속한 행정처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아산시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훈 농심 아산공장장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처리해줘 감사하다"며 "이번에 3~4개월 빠르게 설치된 생산라인에서는 한달 40만 박스 24억원 가량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에 최대 100여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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