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영어놀이터 등 5개 사업에 26억원 편성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교육청이 ‘공간혁신’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학교공간혁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 교육청의 교육 핵심 방향인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공간혁신사업을 밑바탕으로 교육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19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공간혁신사업비로 모두 5개 사업에 26억원을 편성,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은 그 동안 학령인구 증가에 초점을 맞춰 학교건물 확충 등 양적인 투자에 집중해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교육공간을 사용자가 중심이 돼 학습과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 교육청은 2019년 본예산에 4개교, 4억원을 반영해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며 2회 추경에 7개교, 16억원을 반영시켜 교육부 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학교공간 관련 사업을 통합해 확대 추진하고자 사업대상 학교 공개모집을 통해 5개 사업을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사업 대상학교는 △미래형 혁신학교(산흥초·성덕중) △공간수업프로젝트(대전관저고) △미래공감 ‘숨’(대전원앙초·우송중·갈마중) △학점제형 공간혁신(대전성모여고) △영어놀이터(대전동산초·대전관저초) 등으로 추진한다.

 올해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사용자 참여 설계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과 교사 등이 학교공간혁신촉진자와 함께 교육과정 속에서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이달부터 학교공간혁신촉진자 지정을 통해 사용자참여설계, 중간보고,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 및 설계도서 제출(4월 목표), 공사시행(6월~9월), 사후평가, 백서발간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내년에도 추가적인 학교 모집에 나서는 등 앞으로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공간혁신이 전체 학교에 파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의 획일적인 학교공간들이 학습과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빠르게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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