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후속대책 논의 중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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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또 다시 안개속에 빠졌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KPIH안면도는 전날 자정까지 예정된 납부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1차 투자이행보증금 90억원을 미납했다.

지난해 11월 한차례 납부기한을 연장해줬지만 KPIH안면도는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KPIH안면도와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위한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 본계약을 맺었다.

본계약에는 지난해 11월 9일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납부하고, 1년 안에 100억원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초 KPIH안면도는 11월 9일까지 10억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인 90억원에 대해 충남도에 분할납부·납부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도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KPIH안면도의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이에 도는 납부기한이 주말인점을 감안해 20일까지 기다려보고 납부하지 않을 경우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로써는 KPIH안면도의 입장을 들어보고 추가연장하는 안과 취소하는 안을 동시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PIH안면도의 사업의지가 강한만큼 추가 연장하는 안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735㎡에 1조 8852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테마파크(1지구), 연수원(2지구), 복합리조트(3지구), 골프장(4지구)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KPIH안면도는 3지구(54만4924㎡)에 5000억원을 들여 콘도, 상가, 문화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조성키로 하고 충남도와 1991년 사업을 추진한 이후 처음으로 본계약을 맺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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