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공주시 이인면 난 재배농가에서 ‘심비디움 국내 개발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국내에서 개발한 심비디움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확대 보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화훼농가, 유통업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평가회는 신품종 특성 설명, 재배농가 실증사례 발표, 기호도 조사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심비디움은 난초과 심비디움속 식물을 통칭하며 다양한 색상의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

이번에 현장평가를 진행한 신품종은 △샤이니 핑크 △스노우벨 △람바다 △러블리 킹 △러블리 스마일 △써니벨 등 6종이다.

이들 신품종은 시범재배 농가들로부터 여름철 고온에 의한 고사율이 적어 재배가 용이하며 화색이 밝고 깨끗하면서 꽃수도 많다는 평가를 받아 시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하는 심비디움은 90% 정도가 외국 품종으로, 로얄티(품종사용료)가 포함돼 묘 하나의 가격이 1700~2300원에 이르러 농가의 부담이 큰 편이다.

도 농업기술원 최원춘 연구사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난 농가는 물론,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품종들이 많이 알려지고, 영농현장에 보급돼 농가의 종묘 구입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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