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율 78% 확보… 조합 출범
임원 선출 등 안건 15개 처리
사업추진, 신탁대행방식 결정
연말까지 건축심의 속도 예정

사진 = 지난 18일 대전 동구 주향교회에서 열린 삼성1구역 조합창립 총회에서 조규호 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사진 = 지난 18일 대전 동구 주향교회에서 열린 삼성1구역 조합창립 총회에서 조규호 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난 15년 간 제자리 걸음을 해온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8%가 넘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동의율을 확보한 조합이 출범, 신속한 사업추진이 예고되면서다.

19일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8일 동구 주향교회에서 조합 창립 총회를 갖고 제1기 조합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토지등소유자 342명중 246명이 참석해 초대 조합장에 조규호 추진위원장을 선출하고 감사 1명, 이사 7명, 대의원 49명 등을 각각 선출했다.

임원 및 대의원 선출 안건외에도 △조합설립 결의 및 개략적인 사업계획 동의의 건 △조합정관·선거관리규정·업무규정 승인의 건 △운영비 예산(안) 및 사업비 예산(안) 결의의 건 △총회 대행업체 계약체결 승인의 건 △설계자 선정 및 계약체결 승인의 건 등 15개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삼성1구역 사업추진방식을 신탁대행방식으로 의결처리했다.

제1호 안건인 사업추진방식(신탁대행방식, 조합방식)결정의 건에 대해 주민들은 신탁대행방식에 225표를, 조합방식에 12표를 투표했다.

금융사인 신탁회사가 확보된 자금력과 사업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대행하는 만큼 빠른 사업진행과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조합은 20일 동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고 상반기 중으로 시공사를 선정해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받는 등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규호 추진위원장은 "조합원분들께서 긴 시간을 기다려 주신만큼 빠른 사업, 안전한 사업, 투명한 사업으로 보답하겠다”며 “인쇄업 소유자분들도 소수라고 소외시키거나 제외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 인쇄업 소유자분들만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함께 재개발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1구역은 삼성동 279-1번지 일대 7만 2299㎡ 부지에 49층 주상복합 아파트 9개동 총 1612세대(임대84세대포함) 및 오피스텔상가 210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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