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80명→2018년 6877명… 한국어·사회적관계망 등 도움 없어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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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지역 외국인 유학생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5991명에서 2017년 6628명 2018년 6877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1080명이었던 수와 비교해 약 6.4배나 증가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우송대가 20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대가 1458명 △한국과학기술원 844명 △한남대 576명 △배재대 548명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393명 △목원대 248명 △대전대 282명 △한밭대 206명 순이다.

학위과정별·전공과정별로 보면 인문사회계열이 6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면 공학계열(15.1%) 예체능 계열(10.6%) 자연과학계열(7.0%) 의학계열(0.9%)로 나타났다.

과정별로는 전문대학과 대학과정인 학부과정이 가장 많고 석사과정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지역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어 지원, 사회적 관계망 등 유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도움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언어능력 충족 학생 비율은 37.51%, 대학원생의 언어능력 충족 비율은 23.69%로 채 절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유학생들의 인간관계가 출신국 학생 및 같은 과 동료로 한정돼 있어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에서는 한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선행 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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