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 등 하드웨어 협업
직지 기반 기록문화 사업 진행
예술·전통 관련 다양한 행사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발판삼아 문화 활성화로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한다.

청주시는 문화를 시민의 일상 여가 향유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산업콘텐츠로 연결하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농산어촌활력사업 등의 하드웨어 사업과 협업을 한다. 또 문화도시를 만들고 이끌어갈 주역인 ‘문화인재 양성’, 기록을 특화콘텐츠로 한 ‘문화플랫폼C’, 전국 최초 민간 기록물 복합전시관인 ‘시민기록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에 기반한 기록 문화 정신과 문화인프라를 융합해 기록에 특화된 사업을 진행한다.

청주시는 1500년 역사도시 정체성을 찾기 위해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남문 옛길을 재현한다. 청주시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석조여래입상 주변 발굴조사, 영조태실 추정지 시굴조사, 흥덕구 소재 금석문 등을 일제조사한다.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석조여래입상은 삼국시대인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현재 석조여래삼존상의 좌측 불상이 소실됐다. 이에 따라 불상 주변 발굴조사를 통해 소실된 좌측 불상을 찾아 문화재 가치를 회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주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급부상하는 정북동 토성에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정비해 토성을 찾는 관람객 편의를 높이며 토성 인근 탐방로를 재정비해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지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다양한 행사로 예술과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0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이 오는 5월 알차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국내외 재즈아티스트 공연과 팝아트, 청남대의 풍광과 낭만, 먹거리가 어우러진 종합축제다. 페스티벌을 전국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진화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오는 9월 5~6일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열리는 청주읍성큰잔치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역사성을 알리기 위해 문화체험부스, 주제전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청주시는 오는 3월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개관으로 드라마 거리가 조성된 수암골과 함께 관광 명소화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아트홀은 82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958㎡ 규모로 전시장, 소극장, 아카데미실, 집필실, 카페, 기념품 판매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치해 관광객과 시민이 체험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문화제조창으로 이전을 마친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오는 3월 이전 개관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지역 공예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다. 또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에 조성되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는 2746억원을 투입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30만 4000㎡ 규모, 오는 2023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1500년 역사 정체성 위에 쌓은 기록문화의 가치를 국가에서도 인증했다”며 “올해를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문화의 가치를 누리고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인류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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