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에든버러 페스티벌 표방… 콘서트·남사당 공연 등 다채

▲ 제천의 겨울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18일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가수 김현정의 공연 장면.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이 이어지는 설 명절에 귀성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19일 제천시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을 주 타깃으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표방한 소규모 릴레이 공연이 열린다.

소수의 극단이 소규모 극장에서 공연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축제다. 소소하지만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연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18일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가수 김현정의 공연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베일에 가려진 가수의 힐링 콘서트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었던 ‘왕의 남자 남사당 공연’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의림지와 시내 문화의 거리 두 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스릴을 선사한다.

겨울 벚꽃 축제가 열리는 문화의 거리에서는 비누 방울 퍼포먼스 및 버블카, 요요 마술, 인디 가수 버스킹, 즉석 노래방이 연일 열린다. 자전거 서커스와 풍선 마술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휴 내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의림지 얼음 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공어 맨손 잡기 체험, 얼음 오래 버티기, 썰매 시합, 요요, 남사당패, 자전거 서커스, 풍선 마술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30분 간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 방문객들의 관람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 초라한 시작에서 세계적인 축제가 된 것처럼 소소한 공연이지만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부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의 겨울축제는 명절 연휴가 끝나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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