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컬렉션·78작품·118회 공연
그랜드시즌 티켓 21일부터 발매
29일까지 유료회원 선구매 기간
프로젝트 대전·시그니처·오케스트라
아이콘·드라마·댄스·키즈&유스 구성
예술인-관객 깊이 있는 소통 기대

▲ 드라마 컬렉션, 노인과 바다.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댄스 컬렉션, 픽셀 Pixel.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키즈&유스, 디즈니 인 콘서트.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아이콘 컬렉션, 재닌 얀센.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오케스트라 컬렉션,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키즈&유스, 뚜띠를 찾아라.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2020년을 ‘그랜드시즌’으로 명명하고 총 7개 컬렉션, 78작품, 118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7개 컬렉션은 △프로젝트 대전 △시그니처 컬렉션 △오케스트라 컬렉션 △아이콘 컬렉션 △드라마 컬렉션 △댄스 컬렉션 △키즈&유스 등으로 구성됐다. 그랜드시즌 티켓발매는 21일 오후 2시다. 유료회원 선구매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일반관객은 오는 29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관람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패키지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첫 번째 컬렉션 ‘프로젝트 대전’은 지역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지역예술 발전을 이끈다.

3월에는 단재 신채호 천고 발행 100주년을 기념해 대전청소년합창단과 공동 제작하는 창작 합창음악극 ‘단재의 혼’을 만날 수 있다. 5월과 10월에는 원도심 활성화와 공연예술 대중화를 위해 공연장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인아웃 콘서트’가 진행된다.

6월과 9월에는 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과의 협업 음악회 ‘레퀴엠’과 ‘장엄미사’가 각각 열린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도맡은 작품으로 구성됐다. 9월에는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고골의 대표작 중 하나인 ‘결혼’을 연극계 황금콤비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작가의 각색으로 선보인다. 11월에는 로마오페라극장 프로모션 오페라를 아트홀 무대로 옮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선정된 바 있는 ‘라 트라비아타’를 세계적 연출가 故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작은 음악제 ‘베토벤 아벤트’도 열린다.

‘오케스트라 컬렉션’에서는 홍콩,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4개국 전통 오케스트라의 황홀함에 빠질 수 있다. 3월에는 얍 판 츠베덴의 홍콩필하모닉이 찾아온다.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뽑힌 바 있다. 4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9월에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직접 지휘 및 연주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10월에는 샤를 리샤르 아믈랭과 협연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찾아온다.

‘아이콘 컬렉션’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5월 바이올린 여제(女帝) 재닌 얀센의 리사이틀, 6월 프랑스 피아니즘을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하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9월에는 가곡의 왕 슈만의 최고 걸작인 ‘시인의 사랑’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컬렉션’은 네 편의 연극 작품으로 구성됐다. 2월에는 요나스 요나손의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연극은 대전예술의전당의 올해 첫 공연이기도 하다. 5월에는 소리꾼 이자람이 들려주는 헤밍웨이의 역작 ‘노인과 바다’가 준비돼 있다.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창작했으며,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 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기도 하다. 11월에는 감동의 대서사시 ‘그을린 사랑’, 12월에는 20년간 사랑받아온 대학로 베스트셀러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가 무대에 오른다.

‘댄스 컬렉션’에서는 무용과 발레의 궁극의 미를 느낄 수 있다. 6월에는 미디어 영상과 현대무용의 콜라보 ‘픽셀 Pixel’이 찾아온다. 짧고 재기 발랄한 13개 장면이 3차원 무대 위에서 변화무쌍하게 펼쳐진다.

8월에는 중국 천재 시인 두보의 일대기를 중국 충칭가극무극원이 풀어낸다. 고쟁·북 등의 악기와 묵화로 채색한 무대,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당나라 황실 의상이 관객을 압도한다.

9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가 열린다. 원작과 달리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과 매력 넘치는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댄스 컬렉션 마지막 작품은 12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다. 국립발레단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예술감독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환상적인 동화 속 나라와 고난도 안무가 선사하는 짜릿한 쾌감은 온 관객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키즈&유스’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5월 어린이날에는 베이비 클래식 ‘뚜띠를 찾아라’가 예정돼 있다. ‘아기상어’, ‘티라노사우르스’ 등 핑크퐁의 대표 동요와 ‘동물의 사육제’, ‘라데츠키 행진곡’ 등 친숙한 클래식 곡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펼쳐진다.

8월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디즈니 인 콘서트’가 열린다.

11월에는 수험생의 마음을 달래는 음악회도 마련된다.

7개 컬렉션 외에도 ‘아침을여는클래식’, ‘인문학콘서트’, ‘무대속으로’, ‘스프링페스티벌’, ‘빛깔있는 여름축제’ 등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품격 있는 공연, 깊이 있는 교육,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대전예술의전당을 통해 예술인과 관객이 더욱 깊이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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