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이 조합장 '준비된 후보' 평가
중앙회 이사 5선 경력 등 장점…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전국 230만 농민 대표인 농협중앙회장을 뽑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 중앙회 대강당에서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충청대망론을 꿈꾸며 출사표를 던진 아산송악농협 이주선 조합장<사진>의 당선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10명의 후보가 등록해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이번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 중 대의원 292명이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는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농협 안팎에서는 10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는 것은 힘든 상황으로 결국 1,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 후보 간 선거 막판 합종연횡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충청대망론을 앞세운 송악농협 이주선 조합장은 33년의 조합장과 5선의 농협 중앙회 이사직의 경륜으로 준비된 후보라는 평을 들으며 본격적인 선거전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지난 선거 결선에서 낙선한 경기도 이성희 후보와 결선에서 만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주선 조합장은 중앙회 이사회 이사 5선으로 19년간 중앙회 주요 현안들을 다룬 경험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송악농협이 전형적인 영세 농촌형농협으로 농협조직 80%이상이 면단위 조합으로 구성돼 있어 많은 대의원들과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과거 대의원 대다수가 3선 이상 조합장이었던 것과 달리 약 70%가 초·재선으로 달라진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임기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 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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