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교사 실종사고는 갑자기 나빠진 기상 상황으로 순식간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교육청은 18일 오후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와 관련한 긴급브리핑을 하고 사고 경위와 향후 대책 등에 관해 설명했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사진=연합뉴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국장은 18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로 가다가 기상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하산하는 과정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나쁘면 원래 통제를 하는데 올라갈 때 날씨가 좋았는데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 형태로 급변했다”며 “트레킹에 나선 9명 중 선두로 내려오던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이 눈사태를 만났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교육청은 사고 내용을 여행사로부터 접수한 17일 오후 7시 40분 이후인 오후 10시경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외교부, 현지 대사관, 여행사 등과 협조해 사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소속 교사 4명과 관련해 사고 당일 오후 10시부터 사고상황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소속 교사 4명과 관련해 사고 당일 오후 10시부터 사고상황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이들은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일대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1개 봉사단 교사 11명 가운데 일부다.

건강이 좋지 않은 2명을 제외한 9명이 트레킹에 나섰다. 기상악화로 되돌아오던 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되고 5명은 롯지 게스트하우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들은 카트만두 지역의 초·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으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충남교육청은 현지에서 봉사활동 중인 3개단(39명) 중 나머지 2개단에 대해서는 조기 귀국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귀국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사고 상황을 정식으로 접수한 뒤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사고상황본부를 설치했다.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현지로 충남교육청 공무원 2명과 가족 6명 등이 출발했다.

이은복 교육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협력체계를 유지해 모든 선생님이 안전하게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선교·선정화 기자 mission@cctoday.co.kr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와 사고 위치. 조선교 기자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와 사고 위치. 조선교 기자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일문일답.
- 봉사단에 관해 설명해 달라.
▲정확한 명칭은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8년째 운영 중이다. 참여 교사들 만족도가 아주 높다. 이번에 사고가 난 팀은 교사 11명으로 구성됐다. 최소 1∼2명 해외 봉사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포함됐다.

- 봉사단 전체 규모가 더 있나.
▲네팔 봉사단은 모두 3개 팀, 39명이 활동 중이다. 1번 팀 14명이 지난 7일 출국했고 2번 팀은 6일 출국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3번 팀 11명이 지난 13일 출국해 25일 귀국 예정이었다. 2번 팀은 일정을 마치고 내일 귀국하고 1번 팀은 21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상황은.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이 데우랄리로 가다가 기상 상태가 급격히 변해 하산을 결정했다. 선두그룹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따랐다. 갑자기 눈사태가 발생해 선두에 있던 교사와 현지 가이드가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피했다.

- 트래킹한 곳이 눈사태 위험이 적은 곳인데.
▲내려오다가 더 낮은 곳에서 눈사태가 났다. 날씨가 나쁘면 통제하는데 올라갈 때 워낙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가 내리며 기상 상태가 변했다.

- 대피한 인원 안전은 확인했나.
▲눈사태를 피해 대피소에 머물던 교사 5명이 조금 전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지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연락하기 쉽지 않다.

- 봉사활동 기간 매번 트레킹을 가나.
▲그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문화·자연 탐방 차원에서 하고 있다. 일정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교사들이 보고한 계획서에도 트레킹 일정이 포함돼 있다.

- 사고 직후 외교부 등과 공조가 됐나.
▲그렇다.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외교부, 대사관, 현지 여행사 등과 밀접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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