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나머지 봉사단 교사들에게 조기 귀국조치 명령이 떨어졌다.

1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봉사단은 초·중등 교원 40여명으로 구성돼 네팔·미얀마·라오스 등지에 11박 13일 일정의 교육봉사를 떠났다.

봉사단 중 일부 교사들은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났고 교사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사진은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연합뉴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사진은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연합뉴스

충남도교육청은 1단(14명)·2단(14명) 나머지 봉사단 교사들에게 조기 귀국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현지 기상 상황 악화로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교사들은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총 11명 10개 학교 소속으로 꾸려진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국해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 공부방 등에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교사들 중 9명은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네팔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두로 나선 4명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후미에 있던 5명의 교사는 현지 대피소로 이동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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