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생활 속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고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에 여성친화적 관점을 반영한다.

가장 먼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안전 문제에 힘쓴다.

시는 올해 여성친화시민파트너단과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 여성 안심 귀갓길 29곳 전수조사에 나선다.

양성평등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여성 1인 가구 또는 1인 점포에 대한 안전체계를 강화하고, 밤고개 주변 유흥가 여성들의 탈 성매매 지원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산과 육아로 커리어를 포기한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여성인턴제사업과 징검다리 여성창업지원 등 경력단절여성들의 역량을 강화사키고 취업, 창업으로까지 연결하는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청주 여성새로일하기 센터는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등 종합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출산장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양육 걱정을 더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이돌봄 사업과 별개로 시 자체적으로 가정방문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벌이 부부와 취업 한부모 가정을 위한 서비스로, 종일제 시간제 2개 유형으로 나뉜다.

부모소득과 아이 연령 등에 따라 시간제는 12만원에서 28만원까지 종일제는 54만원에서 81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을 위해 보육전문인력 60여명을 양하고 아이돌보미로 취업을 알선할 방침이다.

마을의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함께 돌봄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을돌봄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존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5개소는 자체 운영으로 전환하고 구별 1개소씩 신규 4개소를 추가 모집해 돌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서원구 모충동에는 다문화, 외국인, 비혼부모, 1인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가 들어선다.

가족센터는 올해 7월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12월 문을 열 계획이다.

이웃 간 자녀를 함께 돌보고 육아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올해 1개소 추가 설치해 총 4개소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돌봄 걱정 없이 원하는 곳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해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