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최기영 과기부 장관 등과 미세먼지 관측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1/3축소모형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최기영 과기부 장관 등과 미세먼지 관측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1/3축소모형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새해 첫 업무보고를 위해 과학도시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강국으로써 일명 ‘D·N·A(Data·Network(5G)·AI)’를 통한 미래먹거리 확보를 주문했다.

16일 국내 과학기술의 산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새해 첫 업무보고 현장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세계 최초·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모든 과학기술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올해 첫 업무보고를 ETRI에서 시작한 것 역시 일명 'D·N·A’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전반의 혁신 성장을 구축하고 확실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청와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국가연구개발투자 24조원 시대 개막에 따른 △부처 협업 투자 확대 △바이오헬스 △우주 에너지 △소재부품 △양자기술 등 전략기술 집중투자 등에 관련한 내용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 예산 20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8%를 증액해 24조원을 투자한다”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는 과학 인프라 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3위 국가가 됐다. 과학기했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표방하는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준비가 본격화되는 해이기도 한 대전은 정부 차원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신기술, 신산업이 취약계층의 삶에 힘이 되고,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개선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 주기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손잡고, 정부의 정책 의지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