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만7872호 공급 예정
수요가 더 많아… 광풍 계속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지난해 청약광풍을 일으킨 대전시가 올해도 그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대전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 5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열렸다 하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도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집 장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대전시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에서는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대덕구·동구 도시정비사업 등 2만 787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만 5651호이며 임대주택 3448호, 분양주택 1만 8921호이다.

특히 일반분양의 경우 지난해 물량(6848세대) 대비 17.7% 늘은 공급물량(8057세대)이지만 공급이 원활했던 2015년 대비 25%가량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자치구별 아파트 공급계획은 오는 3월 동구 홍도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419세대(일반분양 195세대)와 △중구 선화B구역재개발이 862세대(일반 805세대·임대 57세대) △유성구 둔곡지구 A1블록 816세대(일반546세대·임대270세대) △둔곡지구 A2블록 685세대 △학하지구 A6블록 634세대(임대) 등 3089세대다

이어 4월에는 △가양동 7구역 재건축정비사업 224세대(일반 60세대) △가양동 2구역 재건축 430세대(일반 116세대) △유성구 둔곡지구 A3블록 760세대(일반) 총 1414세대를 비롯해 6월 △탄방동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1974세대(일반 1353세대) △대전도시공사 갑천 친수구역1블록 1118세대(일반)가 청약을 예고한다.

하반기에도 공급은 이어진다.

오는 7월에는 △중구 선화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947세대(일반 744세대) △유성구 대덕지구 1·2·3·4블록 3538세대(일반 1747세대)가 예정돼 있으며 8월에는 △서구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 2763세대(일반1962세대) △유성구 학하지구 A5블록(419세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중구 목동4구역 재개발(394세대·9월) △대덕구 읍내동 회덕지역주택조합(761세대·11월) △용두동 1구역 재개발(444세대·12월) △갑천친수구역 2블록(928세대·12월) △갑천친수구역 5블록(200세대·12월)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후로 각종 개발 및 투자유치 공약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가뜩이나 대전지역의 경우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집 장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구도심(중구·동구·대덕구)보다 신도심(유성구와 서구)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몰려있어 이른바 투자가치가 높고 주변 교육·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신도심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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