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사업계획
유휴공간에 쉼터 등 설치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중·고 109개교에서 행복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행복공간 조성사업은 민선 6기 초기부터 추진된 ‘쉼(,)이 있는 행복놀이’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최적의 놀이와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첫 사업이 추진된 2018년에는 6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는 대상 학교를 대폭 확대해 총 129개교에서 공간 재구조화가 이뤄졌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목적 쉼터와 놀이터, 생태정원·공간, 텃밭, 카페, 실내·외 스포츠시설, 둘레길 등 산책로, 노래방 및 춤 연습실, 공연장 등 갖가지 공간들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설문조사와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조성됐다.

특히 일부 학교는 이러한 시설을 마을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도구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학생자치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예산 편성에도 참여하는 방식이 전개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매년 사업 종료와 함께 결과 보고회를 열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사업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전 과정 참여에 주안점을 두고 학교급별 상황에 맞춰 동아리, 수업, 학생회 등 교육과정과도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공간혁신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직접 삶의 공간을 바꿔가며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정숙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공간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져 학생이 학교 공간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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