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충남역사문화원은 논산시와 16일 명재 윤증선생의 본가인 명재고택(논산시 노성면 소재)에서 ‘구산서원 터 발굴조사 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산서원은 1700년에 건립돼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될 때까지 병자호란 당시의 충신 충헌공 윤 전(1575-1637)과 윤순거(1596-1668), 윤원거(1601-1672) 씨를 제향했던 서원이다. 충헌공 윤전은 우계 성혼의 제자로 문과에 합격해 세자 시강원 필선때 병자호란이 발생, 강화도에서 순국하여 충헌이란 시호를 받았다.

논산시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2018년 구산서원 실태조사에 이어 지난해 발굴조사를 통해 서원 터의 주춧돌과 계단석 등이 발견, 서원이 존재하였음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논산 소재 서원(11곳)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서원으로 오는 2021년 충청유교문화원 개원과 맞물려 발굴조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제향된 3인 모두가 기호유학의 중심, 예향과 문향의 고장인 논산지역 출신으로 조선 명신록에 올라있어 빠른 시일에 복원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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