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기자간담회
복지 등 5대 정책방향 발표
연계 사업 추진 의지 보여

▲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대전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사진>이 올해 대전교육이 가야할 가치지향점으로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설 교육감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을 내실화 하겠다”며 “2020년 대전교육은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미래 역량을 키우고 대전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을 창의융합 인재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올해 교육 방향에 대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비롯한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등 5대 정책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과학·융합인재교육, 맞춤형 진로교육, 마을교육공동체와 혁신교육지구 운영,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학교공간 재구조화 등 연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일부 학생들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설 교육감은 “교육부, 선관위 등과 협의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선거 교육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 절대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생생활규정(학칙)에 따른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설 교육감은 “지역내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칙이 있는 곳이 몇 개교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상위법과 상충된다는면에 있어서 검토가 필요해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치원 3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는 지역 실정에 맞게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에 따른 계획으로는 2022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무인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학교 주변 통학로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가족은 2020년도에도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고 미래를 대비한 대전교육을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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