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전자·미래차’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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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도체·전자·미래차’ 선점 나선다
  • 이민기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16일 19시 3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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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道 예타선정·국비 목표점 제시
방사광가속기 “3대 신산업육성”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등 역점
시멘트세·특례군 국회통과 추진
▲ 충북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를 열고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 등을 건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도종환·이후삼 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경대수 의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참석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는 16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바이오, 반도체·전자, 미래자동차 산업 등을 '100년 먹거리의 답'으로 제시하며 올 한해 동안 신성장 동력산업 선점을 위해 예타선정 및 국비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는 주요 현안사업 1번으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꼽았다. 이어 △충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오송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 단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이른바 3대 신산업인 바이오, 반도체·전자, 미래자동차 산업 등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는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과 관련해 충북지역이 산업집적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실제 가속기의 활용도가 높은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중부권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세계 1, 2위의 반도체 생산기지 연결선은 이천·기흥·화성·평택·청주이고 충북의 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특화된 클러스터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유한양행·녹십자·셀트리온 등이 소재한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바이오의약 등 관련기업이 경기·중부권(수원, 안산, 부천, 광명, 시흥, 안양, 군포, 의왕, 오산, 화성, 과천)에 몰려있기도 하다. 인천, 강원 춘천, 전남 나주 등이 가속기 유치전에 나선 상태다. 앞서의 관계자는 "가속기를 구축해 충북이 3대 신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부상하면 100년 먹거리의 한 축을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했다.

가속기 구축 주장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박한 상황에서 도출된 방안이다.

충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은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5대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 전문화 회사), 파운드리(팹리스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은 반도체 생산 기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게 기저에 깔려 있다. 충북도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팹리스, 파운드리 뿐만 아니라 후공정 생태계를 동시에 육성해야 한다는 학계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전했다. 예정위치는 충북혁신도시로 4000억원(국비 3600억원, 지방비 400억원)의 예산이 추산된다. 이 역시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 1차 목표다.

올해가 오송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적기(適期)'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충북 오송이 바이오헬스 육성거점지역과 전진기지로 부상한 상황을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인프라 구축은 3가지 방향성에서 추진된다. △바이오 국가산단 조기 지정(오송·충주)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아울러 융복합 연구기반 조성과 관련해 오송 융합형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연구병원 건립, 바이오천연물 자원 빅데이터 오송 유치 등이 목표점으로 제시됐다. 이런 맥락에서 오송 K-뷰티 클러스터 지정과 천연화장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대한민국 화장품박람회 오송 유치 등이 추진된다.

간담회에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기본계획(삼탄~연박개량, 원주·오송 연결선) 추가 반영의 필요성이 역설됐다. 삼탄~연박 개량, 원주·오송 연결선 미반영시 운행속도 저하에 따른 소요시간이 증가해 당초 목표(목포~강릉 3시간 30분)인 고속화가 아닌 저속화(4시간 17분)를 면치 못한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왔다. 충북도는 기본계획 반영에 이어 설계비 306억원 국비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세종~오송~청주공항 중전철 건설과 관련해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반영이 선결과제란 공감대가 형성됐다.

법령 개정과 관련해선,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지난해 11월 계속심사로 분류된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지방세법 개정안(시멘트 1t당 1000원 과세)의 통과와 자립기반이 열악한 군(郡)에 대한 특례제도 마련이 건의됐다.

한편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도종환·이후삼 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경대수 의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참석했다. 충북도에서는 이시종 지사가 동석했고 김장회 행정부지사, 성일홍 경제부지사, 실·국장들이 배석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