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시장은 말 그대로 ‘핫’했다.

대전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5대 1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급이 대폭 늘어난 2만여 세대가 풀릴 전망으로 청약열기도 그만큼 뜨거울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등 총 2만7872호를 공급하는 2020년 대전광역시 주택공급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대전시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라 공급되는 주택은 아파트2만2369호와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 5503호로 모두 2만7872호다.

이 중 임대주택은 3448호, 분양주택은 1만8921호이며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만5651호로 집계됐다.

공급물량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된 유성구가 가장 많다. 둔곡지구 3762호, 학하동 및 용계동 일원 도안 2-2지구에 2369호, 대덕지구 1블럭 1059호, 갑천 친수구역 1,2,5블럭 2246호 등이다.

동구는 홍도동1구역 재건축 419호를 비롯해 1073호가 공급되고, 중구에는 선화B구역 재개발 862호등 3588호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구는 탄방동1구역(숭어리샘)재건축 1974호 등 4937호의 공급이 예정돼 있고, 대덕구는 읍내동 회덕 지역주택조합 761호가 공급된다.

공급방식별로는 민간건설 1만1560호로 52%를 차지한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8563호로 38%, 공공건설은 2246호로 10%를 차지한다.

올해 대전에서는 이미 공급을 마친 아파트 6779호와 단독·다가구 5647가구 등 모두 1만2426호의 주택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는 2020주거종합계획에 따라 매년 1만2500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작년 공급계획 대비 7711호(52.6%)가 대폭 증가된 계획으로 부족한 공동주택 수요를 해소하고 최근 과열된 대전 부동산 시장 가격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택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주택 과잉 공급이나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분양·임대주택 물량을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혼부부 ·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한 대전형 임대주택 ‘대전 드림타운’ 3000호 공급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2020년 주택 공급 계획. 사진=대전시
2020년 주택 공급 계획. 사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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