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50% ↓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의료진단 등에 사용되는 엑스레이 촬영이 디지털화 되며 방사선 노출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 따르면 120년간 사용해왔던 엑스선(X-ray) 소스(Source)의 작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아날로그였던 방식을 디지털로 개발,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영상 화질도 높여 의료 영상장비 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선은 의료진단과 산업용 제품 검사 등에 쓰이는 전자기파다. 그간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에 노출될 위험이 있고 영상의 선명도나 검사 시간을 개선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전기 신호로 전자가 방출되는 정도를 직접 제어하기 때문에 필요한 순간에만 전기를 걸어 엑스선을 방출한다. 방사선이 나오도록 제어하면서 노출 수준을 기존 대비 50%로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연구진의 디지털 방식은 수백 나노초(ns) 수준으로 전류 제어가 가능해 수십 밀리초(ms) 수준으로 제어하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보다 최대 1만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정밀한 촬영이 가능하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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