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 잇따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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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충북과 충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4·15 총선을 앞두고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결속을 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시시비비하고 내부총질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자유우파 세력들이 다 통합해야 한다"며 "우리가 아직도 힘이 부족한데 뭉치지 않으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마음에 있는 분노들 좀 내려놓고 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웰빙 정당에서 희생하는 정당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생각하는 큰 정치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 내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할 때 내가 죽어도 우리가 사는 큰 길이 열린다"고도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이견,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지분 싸움 등을 지양하고 통합에 몰두할 것을 주문하는 동시에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70년 동안 우리가 피땀 흘려 만든 나라가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불과 2년 반 만에 완전히 '폭망'해버렸다"며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요구에 대해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충남도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충남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 주니퍼홀에서 열린 한국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너희 잘 뽑아라. 안 좋은 결과 나오면 안 해 줄 수 있어' 이게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소원은 2가지다. 문재인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라며 "이 정권은 거짓과 위선밖에 없다. 잘해야 하는 것은 못하고, 잘못해야 하는 것은 잘하는 엉터리 정권"이라며 거듭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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