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취업자 충청 전지역↑ 60세 이상 고용률 상승 영향
나머지 연령대 대부분 변동 없어

사진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동향 및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동향 및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청지역 대부분 취업자수가 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60대 일자리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2%p 상승한 77만 7000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지역 취업자수는 17만 2000명, 충북 86만 5000명, 충남은 116만 9000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9.0%p, 1.3%p, 1.9%p 상승했다. 모든 충청지역 취업자 수가 늘어난 셈이다.

고용률은 세종지역(61.6%)이 0.4%p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대전 1.9%p(60.2%), 충북 61.5%(0.1%p), 충남 61.9%(0.5%p)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충청권 모두 60세 이상의 고용률 상승폭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60세 이상 고용률은 41.7%를 기록해 전년(37.5%) 대비 4.2%p 상승했다. 또 세종지역 4%p, 충북 3.3%p, 충남 1.2%p 상승해 모든 지역의 60대 고용률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는 대부분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 대전과 충북지역의 경우는 40~49세 고용률이 오히려 소폭 하락하기도했다.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40~49세 고용률은 79.8%로, 전년(80.9%)대비 1.1%p 감소했다. 충북지역은 80.7%를 기록해, 전년(82.6%p) 대비 1.9%p 감소하면서 큰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다.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에는 늘어난 60대 일자리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50만명을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폭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는 27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 6000명 늘면서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 일자리사업이 확대됨과 동시해 지난해 기저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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