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행방불명 15명 경찰수사
16명 소재파악 중…수사대상 늘수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미취학 아동 가운데 3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5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나머지 16명 중 일부도 교육청 차원에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 의뢰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도내 414개교에서 실시된 예비소집에는 올해 의무취학 대상자 1만 9629명 가운데 871명이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입학연기 34명, 면제 336명, 유예 80명, 기타 352명 등을 제외한 6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도교육청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13일 기준 69명 중 38명에 대한 소재가 확인됐지만 나머지 31명의 소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15명은 연락두절 또는 행방불명으로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으며 나머지 16명에 대해선 취약관리 전담기구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기존에 수사를 의뢰한 아동 중 1명은 지난해부터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통계에 포함됐다.

지난해 소재 미확인 아동으로 진행된 수사는 총 11건으로 이 가운데 10건은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소재가 파악됐다. 당시 확인된 10건은 타 시·도 전출(5명)과 해외 출국(4명), 홈스쿨링(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나머지 1건은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가정문제 등으로 인해 외교부 등과의 공조 수사에도 정확한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16명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학부모 연락처와 거주지, 해외출국 여부 등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일부는 수사 의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군 교육지원청 등에서 매일 관련 보고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취합 과정과 경찰청과의 교차 확인 등이 이뤄지면 이번주 중 소재 확인과 수사 진행 여부 등 정확한 집계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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