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치러진 초대민선 대전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이승찬 신임회장(오른쪽)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15일 치러진 초대민선 대전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이승찬 신임회장(오른쪽)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이사가 대전시체육회 초대 민간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 초대 회장은 15일 치러진 선거에서 161표를 획득해 53.84%의 득표율로 왕관을 썼다. 양길모 후보는 74표(24.74%), 손영화 후보는 64표(2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은 선거인단 312명 중 299명이 투표해 95.83%로 집계됐다.

선거 결과는 ‘젊음’과 ‘전문경영인’의 이미지에 ‘정책’으로 승부를 건 이 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976년생인 그는 30대에 계룡건설 대표이사직에 올라 전국 20위권 시공능력을 1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바탕에 지역 체육현안을 대변한 공약이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의 공약은 △체육회 예산 300억원 △체육발전기금 조성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 선순환구조 형성 △체육시설 확충 및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 등으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예산 300억원’ 공약은 승부수로 꼽힌다. 기존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을 시체육회로 확보하겠다는 방안도 많은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체육회 기존 예산은 260억원 규모다. ‘회장 업무추진비 제로(zero)화’, ‘체육꿈나무 장학금 마련’, ‘체육회 법인화’, ‘정책자문단·소통기구 구성’ 등의 세부 공약도 지역 체육인의 가려움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대전체육 발전을 위한 대의로 함께 완주한 두 후보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새롭게 출범할 민간체육회가 재정안정화를 꾀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승찬 초대 회장은 16일부터 업무에 돌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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