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전종한·문진석·이충렬·오승화 '적격'… 이규희 보류
을 박완주,병 윤일규·박종갑·김종문·박양숙 통과
시장 1차 장기수 문턱 넘어… 2차 한태선도 '적격 판정'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및 천안시장 보선 예비후보자에 대한 자체 검증작업에서 천안지역 신청자 18명 중 11명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13~14일 제21대 총선 천안 갑·을·병 3개 선거구 예비후보자와 천안시장 보선 예비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벌여 판정 결과를 대상자에게 통보했다.

민주당은 총선 및 기초자치단체장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공직선거 후보자로서의 자격과 도덕성 검증 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과해야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자로 등록,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

이번 검증에 천안에서는 총선 10명, 시장 보선 8명 등 모두 18명이 신청했다. 이 중 총선 9명, 시장 보선 2명 등 11명만이 검증 통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천안갑에서는 전종한 전 천안시의장과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이충렬 전 충남도교육감 비서실장, 오승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일봉산특별대책위원장 등 4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현역 이규희 의원은 판정이 보류됐다.

천안을에서는 단독 신청한 박완주 현 의원이 검증을 통과했으며, 천안병에서는 현역인 윤일규 의원과 박종갑 의원 보좌관,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등 4명이 검증 문턱을 넘었다.

천안시장 보선에서는 지난 2일, 1차로 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이 검증을 통과한데 이어 2차에서는 한태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번 검증에서 현역 시·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은 모두 보류시켰다.

현역의원의 선거 차출로 인해 뒤따르게 될 추가 보궐선거와 의정공백에 대한 비판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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