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14일 제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름중 과밀문제 해소 방안’를 피력했다. 상 의원은 “지난해 우리 의회와 교육청에서 아름중 과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중앙투자심사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올해 아름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졸업생 450명 중 125명이 근거리에 있는 아름중으로 진학하지 못한 상황인 데다, 원거리 통학 학생들은 소수 배정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어려움도 따를 것이라는 게 상 의원의 주장이다. 상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여육행정질문을 통해 수차례 아름중 과밀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며 ‘아름동 지역 중학교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4500명에 달하는 주민 서명부를 지난해 4월 교육부에 전달했다. 또한 아름중이 중앙투자 심사에서 연이어 탈락하자 상 의원은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을 동시에 추진했다.

상 의원은 “이런 노력의 결실로 교육부에서 시·도 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올 1월 초 심사규칙 개정안을 마련했고, 3월 중에는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총 사업비 100억 이상 300억 미만 신규 투자사업 중 자체 재원이 투입되는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은 중투심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상 의원은 “교육감의 권한인 학교 설립과 재정 자율권을 보장하는 이번 개정안의 방향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심사규칙 개정이 확정되는 5월쯤에는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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