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3명, 얼굴 알리기 분주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대전 중구가 본격 ‘총선 모드’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의 재선 도전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두고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은 14일 시차를 두고 얼굴알리기 행사를 가졌다.

 민주당 권오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 청사 일부를 중구로 옮기는 ‘제2청사 방안’을 제안하며 공식 출마를 피력했다.

 권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인 혁신도시 중구 유치, 대전시 2청사 중구 건립을 완성해 중구의 옛 명성과 재도약의 기틀을 만들어 중구를 새로고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BMK컨벤션에서 '화려한 것만 꽃이랴!' 출판기념회를 겸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송 예비후보는 검사직을 사직한 순간부터 세월호를 지켜보며 정치입문을 결심한 과정에 대한 소회와 현실 정치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오후 6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저서 '정치, 일 좀 합시다! 새일꾼 전병덕의 일하는 정치'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모두 같은 당 공천 경쟁을 하는 예비후보들이 같은날 시간차를 두고 지역구 경쟁에 나선 셈이다.

 특히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전 대전경찰청장)의 '중구 출마설'도 이 지역을 격전지로 떠오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황 전 청장은 15일 오전 SNS를 통해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바른미래당 후보로 대전시장에 도전한 남충희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의 대전 중구 출마설도 더해진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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