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는 올해 ‘관광의 일상화, 일상의 관광화’ 슬로건으로 문화제조창C, 수암골, 성안길 등을 이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진(邁進)한다.

청주시는 문체부 관광거점도시 1000억 공모사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문화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관광거점도시 공모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20일 1차 심사에 선정됐으며 지난 2일 현장 심사를 거쳤다. 최종발표는 오는 21일이다.

관광거점도시는 지방자치단체 4곳을 선정해 세계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지역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300만명, KTX오송역 이용객 800만명 돌파와 강호축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등 교통망 기반 관광거점도시를 앞세워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도약을 피력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250억원을 지원받아 초수(물)을 테마로한 초정 치유마을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상반기 지구단위계획변경을 비롯해 공유재산심의, 부지매입, 실시설계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증평 좌구산 휴양림과 에듀팜 특구를 잇는 웰니스(웰빙·행복·건강 합성어) 관광지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원면 일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교문화가 녹아있는 옥화구곡 관광길 공사가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옥화구곡 관광길은 미원면 어암리부터 운암리까지로 역사를 스토리텔링하고 다양한 생태자원을 연계해 물길, 들길, 마을길 탐방로 정비를 비롯해 쉼터, 안내판 설치 등 14.8㎞ 구간의 여행길 조성 사업이다.

특히 바이오·화장품 관광사업에 심혈을 기울인다. 청주국제공항이 인바운드 시범공항으로 지정돼 청주의 문화관광자원과 바이오·화장품·뷰티·의료 등 특수목적관광을 결합해 중국, 몽골,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선다. 올해는 중국 동부3성과 심양시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백신 투여, 건강검진 등 의료관광객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정기노선 취항지역인 심양시, 연태시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설명회를 열고 흑룡강성, 하얼빈시, 헤이허시와도 실버교류를 통해 특색 있는 관광상품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주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관광 여건과 잠재력을 진단하고 야간 관광자원과 맛집 발굴, 셰어하우스 개발, 시골 1주일 체험 등을 위해 시민, 전문가, 학생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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