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박삼엘·길효욱 교수팀, 급성농약중독치료 부작용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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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박삼엘·길효욱 교수팀, 급성농약중독치료 부작용 원인 찾았다
  • 이재범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13일 20시 0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14일 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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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삼엘, 길효욱 교수. 순천향대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장내과 박삼엘(38)·길효욱(44) 교수팀이 급성농약중독환자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인 지혈장애의 기전을 밝혀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혈액관류는 오염된 혈액을 활성탄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에 통과시켜 혈중 약물 농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혈액관류를 혈액투석과 동시에 시행하면 급성농약중독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100명 중 3명꼴로 투석직후 지혈이 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박삼엘, 길효욱 교수팀은 급성농약중독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의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혈장애가 발생한 환자들은 모두 혈액관류 과정에서 혈소판의 활성화가 불완전함을 발견해냈다.

박 교수는 “혈소판은 유착, 활성화, 응집의 3단계를 거쳐 혈액의 응고작용을 일으키는데 유착 이후 단계에서 혈소판의 불완전한 활성화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혈액의 응집 능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관류는 단백질과 결합된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혈장애를 막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찾는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유명학술지 ‘Scientific Report’ 2019년 9월호에 게재됐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