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투입… 내달부터 진행
영상제작·설명책자 출간 등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시가 지정·비지정무형문화재 36종의 기록화 작업에 돌입한다.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에 힘써 무형유산 자생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립무형유산원은 대전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했다.

 2014년 시작된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는 무형유산원과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무형유산 발굴·홍보에 힘을 모으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에는 대전을 포함해 경기도 양주시, 충남 부여군, 강원도 평창군, 전남 진도군 등 5개 시·군이 이름을 올렸다.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된 시·군에는 무형유산 보존을 위한 국비 1억원이 지원된다.

 대전은 시비 1억원을 더해 지정문화재 24종과 비지정문화재 12종의 기록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전의 지정무형문화재로는 △웃다리 농악 △대전의 앉은굿 △유천동 산신제 △동춘당 가양주 △대전향제줄풍류 등이 있다. 비지정무형문화재 12종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다.

 대전 무형유산을 대표하는 만큼 문화원, 지역 예술인 등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이달 내 최종 선정을 끝낸 후 내달부터 본격적인 기록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록화는 무형문화재 영상제작, 무형문화재 설명 책자 출간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록화 뿐만 아니라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 교원연수,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지역 예술계에선 환영의사를 표했다.

 김영예 (사)한국무용협회 대전시지회장은 “지역 무형문화를 보존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이라며 “기록화를 계기로 예술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기록화 작업을 꼼꼼히 진행해 문화도시 대전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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