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 대전고검장 취임식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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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 대전고검장 취임식 ‘생략’
  • 나운규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13일 19시 4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14일 화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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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인사 불만 드러낸 것” 관측
이두봉 대전지검장 “책무 제대로”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강남일(51·사법연수원 23기) 신임 대전고검장과 이두봉(56·25기) 신인 대전지검장이 13일 각각 대전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강 고검장은 이날 당초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한 채 주요 간부들과 간단히 인사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지역에선 법무부의 이번 검찰인사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조용히 지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대검 차장에서 자리를 옮긴 강 고검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대검 기획조정부 검찰연구관, 주 제네바 대표부 법무협력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 지검장은 이날 대전지검에서 취임식을 한 뒤 업무에 착수했다.

 이 지검장은 취임식에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부실하게 처리하면 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헌법과 법률이 검찰에 부여한 책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 안 된다. 문제의식 없이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하던 일들이 이제는 모두 헌법과 법률의 엄격한 잣대에 의해 심판받는 시대가 됐다”면서 “자신의 권한범위 내의 일인지 그리고 그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는지 스스로 엄격하게 점검하는 업무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1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엄정하게 선거범죄 사건을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선택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올해 검찰을 둘러싼 많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임명된 이 지검장은 강릉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