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울에 사는 A씨가 휴대폰 알림을 보고 놀란다.

'오늘 하루~! 서천특산물 반건조 박대 50% 할인!' 타임세일 광고를 보고 퇴근길에 들러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온라인 마켓이 아니라면 마트일까? 아니면 동네 슈퍼마켓? 하지만 이는 놀랍게도 서천특화시장 타임세일 광고였다.

A씨는 어떻게 시장에서 하는 세일 행사내용을 받을 수 있었을까.

'놀장'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전통시장 세일정보, 이벤트, 상품정보, 매장정보 등 시장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전통시장 소통 플랫폼 서비스다.

또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점들의 광고를 유치해 그 광고를 해당 지역 소비자에게 보내주고, 광고를 보는 소비자에게 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지금까지 시장에 가야만 알 수 있었던 정보와 혜택들이 '놀장'서비스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구현되는 이른바 전통시장의 디지털화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 '놀장'서비스가 도입된 시장은 서울시 14곳, 경기도 3곳, 그리고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천특화시장은 해당 앱을 서비스 중인 기존 시장들과는 달리 서천특화시장 내 점포들의 상품정보를 알릴 뿐만 아니라 그 정보를 보고 타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할 수도 있고, 서천군의 관광명소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오병조 서천특화시장 지역선도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서천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지역명소와 서천김, 소곡주 등 특산물 그리고 동백꽃 주꾸미축제, 한산모시문화제 등의 지역축제까지 자랑거리가 다양하다"며 "서천특화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명소, 축제 주관기관들과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놀장'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앱 서비스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아이폰 앱 스토어에서 '놀러와요 시장'을 검색해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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