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기존 인기지역 새롬·보람·소담동 지고, 고운·종촌·아름동 상승세
BRT 보조노선 설치가 변수… “최소한 총선 때까지 흐름 지속될 것”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부동산 시장 지형이 급변 흐름을 탔다.

급등세를 탔던 인기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반면, 일부 저평가 지역위주로 거래가 몰리는 등 세종시 부동산 지형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2·3생활권 주요 지역 아파트 값은 단기간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 폭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청 인근(3생활권) 보람·소담동 전용면적 84㎡ 기준의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3개월 새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생활권 새롬동, 3생활권 보람·소담동은 부동산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보람동 25평, 34평 아파트 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1억원 넘게 올랐다”면서 “34평 호가는 6억원대 중반으로 형성돼있다. 실거래는 6억원 초반까지 이뤄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 피로감으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인기 지역의 아파트 값은 치솟고 있다. 종촌·아름동의 일부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많게는 1억원 가까이 올랐다. 고운동 일부지역 아파트 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락마을 1·2단지 신축 아파트의 경우, 최초 분양가에서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RT 보조노선 설치변수가 걷히면, 비인기 지역의 재테크 시장에도 새판이 짜일 전망이다.

물건 소진이 급진행되고 있는 고운동 시립도서관 인근 가락마을 1·2단지, 18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핵심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운·아름·종촌동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 전세가와 갭 차이가 적은 단지 위주로 집 값이 점점 오르고 있다. 비인지역 집값 급등세는 최소한 총선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고운동 일부지역 집 값은 총선과 맞물려 빠른 상승세를 보이다, 총선 후 완만한 상승세로 돌어서면서 최대 4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는 9월부터 시작되는 6-4생활권 한 곳에서만 이뤄진다. 올해 유일하게 예정된 6-3생활권 분양 계획도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영향으로 비인기 지역 집값 상승세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