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모자(母子)의 마음을 녹여낸 시조 서화집이 있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아들은 시조를 지었다. 서예가이자 문인화가인 어머니는 서화를 더했다.

‘근화향에 서서<사진>’는 시조와 서화 각 4부로 구성됐다. 시조는 모두 64편, 서화는 모두 65편이 수록됐다.

저자는 시조 방향을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밝힌다.

저자는 “우리 문학에서 시조가 소멸되고 있다. 우리 것을 살려내는 것은 모두의 책무다”라고 강조한다.

책 제목에 언급된 ‘근화향(槿花鄕)’은 ‘무궁화가 많은 땅’이라는 뜻이다.

우리 것과 우리나라를 향한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수준 높은 서화는 일죽(一竹) 이종렬 화가의 작품이다. 일죽은 대한민국·일본·동남아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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