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만원 상당의 물품
청천면사무소로 배달
작년 말엔 연어캔 보내

▲ 지난 10일 괴산군 청천면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골뱅이 200상자, 치약 20상자 등 4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트럭에 실어 배달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익명의 기부천사가 괴산군 청천면에 사랑의 택배를 선물해 화제다. 청천면은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해 말 연어캔에 이어 또 다른 후원물품을 보내왔다고 12일 밝혔다.

청천면에 따르면 골뱅이 200상자, 치약 20상자 등 4700만원 상당의 물품이 트럭에 실려 지난 10일 청천면사무소로 배달됐다.

익명의 기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추운 겨울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만 트럭 운전사를 통해 전했다.

또 모교 발전을 위해 송면중학교에 매년 1000만원씩 지난 10년간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온 이성훤 대영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취약계층에 전해 달라며 황사마스크 1000개(200만원 상당)를 면에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천면주민자치위원회가 관내 취약가구 3곳에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200만원을, 선평리마을회는 마을 동계 행사 때 주민들이 정성껏 모은 50만원의 후원금을 면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후원 바람이 불고 있다.

노현호 면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천사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온기가 넘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이 확산돼 보다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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