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추풍령중학교
'이색 졸업식' 눈길
21년째 타임캡슐
올 봄 첫 공개 예정

▲ 추풍령중학교가 지난 10일 교내 교육문화관에서 졸업생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준비한 졸업식과 타임캡슐 매설식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추풍령중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 추풍령중학교가 지난 10일 교내 교육문화관에서 졸업생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준비한 졸업식과 타임캡슐 매설식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졸업식은 포토존 사진 촬영, 졸업생들의 지난 3년을 담은 영상 감상으로 시작해 무대인사, 재학생들의 플래시몹, 졸업생들의 춤과 영상으로 마무리됐다.

졸업생들은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중학교 생활의 아쉬움을 딛고 힘차게 새 출발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졸업식 하루 전날인 지난 9일에는 올해로 21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타임캡슐 매설식이 진행됐다. 이 타임캡슐은 20년 후 봄 체육대회에서 개봉하게 된다.

졸업생들은 추풍령중과와 자신들의 성장을 기원하며,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타임캡슐에 담았다. 올 봄 체육대회에서는 20년 전 묻은 타임캡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손채진 담당 교사는 "주인공이 주인공다운 졸업식으로, 모두가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타임캡슐 매설 행사 등 좋은 전통은 이어가면서,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동=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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