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추풍령중학교
'이색 졸업식' 눈길
21년째 타임캡슐
올 봄 첫 공개 예정
이날 졸업식은 포토존 사진 촬영, 졸업생들의 지난 3년을 담은 영상 감상으로 시작해 무대인사, 재학생들의 플래시몹, 졸업생들의 춤과 영상으로 마무리됐다.
졸업생들은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중학교 생활의 아쉬움을 딛고 힘차게 새 출발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졸업식 하루 전날인 지난 9일에는 올해로 21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타임캡슐 매설식이 진행됐다. 이 타임캡슐은 20년 후 봄 체육대회에서 개봉하게 된다.
졸업생들은 추풍령중과와 자신들의 성장을 기원하며,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타임캡슐에 담았다. 올 봄 체육대회에서는 20년 전 묻은 타임캡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손채진 담당 교사는 "주인공이 주인공다운 졸업식으로, 모두가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타임캡슐 매설 행사 등 좋은 전통은 이어가면서,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