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프랑스로 건너 간 김영범 작가는 엑상 프로방스 지역의 공립미술대학 에꼴 데 보자르에서 3년간 수학하고 국제조형예술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작가는 7년간의 프랑스에서 활동할 당시 인간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티벳 수도승 같은 신비감의 작가로 크게 이름을 알려졌으며 그의 작품세계에 매료된 갤러리스트들의 지원으로 5월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간 본성과 내면을 단순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한 김영범의 '무제Ⅱ'시리즈 작품은 선(禪)을 예술적 감동으로 전하는 현대적 선화(禪畵)라고 볼 수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