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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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관련 통계 발표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고령화 추세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을 포함한 시·도 대부분의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반면, 세종·충북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모두 5184만 9861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보다 0.05%(2만 3802명) 늘어난데 그친 수치로, 증가율·증가 인원 모두 관련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충남을 포함한 전국 12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감소했고, 세종·충북·경기·제주·인천 등 5곳은 늘었다.

충청권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전, 충남지역 주민등록 인구는 각각 147만 4870명과 212만 370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1만 5066명과 2573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세종지역은 전년대비 2만 6449명 늘어난 34만 575명이며, 충북지역은 755명 증가한 160만 7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연령은 42.6세로 2008년 이 통계 공표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2008년 37.0세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4년 40.0세, 2018년에는 42.1세였다.

또 지난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년도보다 19만 967명 감소했으며, 유소년인구(0~14세)는 16만 1738명 줄었다.

고령인구(65세 이상)는 37만 6507명 증가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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