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도입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효율적인 마을소식 전달을 위해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본격 도입,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시범 운영 중이다. 이달 중 전 마을로 확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기존 마을앰프의 노후화로 잦은 고장과 신규 장비 설치에 드는 막대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에 무선방송시설과 세대별 가정 내 수신기를 설치하는 등의 기존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최소 5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 단 1억7000만원으로 사업을 완료하며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의 특징은 개인 휴대폰이나 일반전화로 방송하고 들을 수 있어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미 청취자는 다시듣기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방송하는 마을이장은 청취 여부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한 마을이장은 "귀농·귀촌한 주민이 많고 가구가 분산돼 소식 전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사용해보니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하다"며 "주민들도 휴대폰을 통해 공지사항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만큼 호응도가 꽤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군과 주민 간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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