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증가 ‘견인차’ 역할 톡톡
경비 지원 등 교육여건 개선 효과
郡 “지속 확대… 젊은 층 유입 가속”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충청북도 인구증가를 견인 중인 진천군이 가파른 인구증가세를 거듭하며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을 통한 전국적인 지방발전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인구절벽 및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은 비수도권으로는 이례적으로 인구증가를 비롯한 지역발전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군의 인구정책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진천군의 연간 인구증가율 순위(전국 159개 시·군 자치단체 기준)는 2016년 12위, 2017년 9위, 2018년 6위, 2019년 5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60만 명을 돌파한 충청북도의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충북도 전체 인구증가분은 2만 1074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진천군은 1만 5910명의 인구가 증가해 도내 타 시·군보다 월등한 인구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도 이 같은 높은 수준의 인구상승세가 반영돼 ‘혁신적 성장 지자체’ 부문에서 전국 220여개 자치단체 중 1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지난 3년간 24.8%(1만 300명)의 취업자 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전국 시·군 중 증가율 3위에 위치해 있으며, 70.9%의 고용률로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시·군(72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에서 가장 높은 학생 1인당 70만원대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며 교육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군의 교육정책도 인구 급증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더불어 지역인구의 질적인 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학령인구에서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진천군은 교육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확대로 젊은 층 인구유입을 더욱 가속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인구수는 자치단체에서 추진한 각종 지역발전 정책의 결과물이자 또 다른 개발수요를 이끌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며 “우리지역의 높은 인구증가세에 발맞춘 각종 개발사업 및 인프라 등 하드웨어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일자리·교육·문화·복지 등의 분야에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정책을 펼쳐가며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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