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4명(26.7%) 증가
전국 사망사고 11.9% 감소한 반면, 충북은 증가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북북부지역(충주·제천·음성·단양)에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충주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한수)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북부지역(충주·제천·음성·단양)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수가 19명으로 2018년 15명 보다 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산재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보면 제조업은 9명으로 2018년과 같은 반면, 건설업은 3명에서 8명으로 5명이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업종에서는 3명에서 2명으로 1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음성군에서 8명, 제천시에서 5명, 충주시에서 6명이 사망해 2018년(음성 10명, 충주 4명, 단양 1명)에 비해 제천시에서 사망자 수가 대폭 증가(0명→5명)했다.

특히 건설업 사망자 중에서는 공장 신축·증축 현장이 많은 음성 지역에서 5명(62.5%)이 사망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한편, 전국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2018년 971명에 비해 2019년 855명으로 11.9%가 감소한 반면 충북 북부지역은 26.7%가 증가했다.

이한수 지청장은 "2019년도 전국 산재 사고 사망자가 2018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충북 북부지역은 오히려 증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올해는 전담 패트롤팀을 구성해 현장 관리감독 강화,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한 노사 안전의식 개선에 집중하고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려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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