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KTX 세종역 신설과 함께 ITX 새마을호 연결안을 철도망 구축 역점사업으로 품는다.

KTX 세종역 신설 사업은 우선 추진 단기과제로, ITX 새마을호 연결안(서울역~정부세종청사역)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추진하는 것을 밑그림으로 한다. 충북이 반발하는 KTX 세종역의 대체안으로, ITX 새마을호 연결안이 제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춘희 시장은 “KTX 세종역은 당장 추진 중인 단기적 과제다. 새로운 선로를 놓는 것이 아니라 기존 철로 위에 역만 만드는 것"이라며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이 상당히 진척됐다. 당연히 추진돼야 하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TX 새마을호 연결안 등 광역철도망 구축은 당연히 양립 가능하고 또 앞으로 추진해야할 부분"이라며 "(국토교통부가 2022년 고시할) 국가철도망 4차 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반영되더라도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만들어가야할 (중장기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사업 추진의 명운은 오는 6월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재검토 및 ITX 신설 노선안' 최종 용역 결과를 통해 갈릴 전망이다.

시는 긍정적 결과를 확신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 증가, 중앙행정기관 대거 이전 등 신도심 KTX역의 수요 발생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 지난 2017년 철도시설관공단이 KDI에 의뢰 실시한 연구용역때보다 상황이 달라졌다. ITX 신설 노선안에 대한 경제성 결과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망 구축 역점사업은 KTX, ITX,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지역 간 갈등 문제는 오는 6월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 뒤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오송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오송역의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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