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순·김영범·김덕호 ‘3파전’
학교·생활체육 활성화·저변확대
후보 모두 내걸어… 변화 기대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체육회장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인 데다가 각 후보들이 보다 도민들의 삶에 밀접한 생활·학교체육에 무게를 두면서 체육계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9일 충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지는 도 체육회장 선거에는 박만순(62) 전 충남도볼링협회장(기호순)과 김영범(64) 전 충남도탁구협회장, 김덕호(68) 전 충남도체육회 부회장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먼저 기호 1번인 박만순 후보는 생활체육, 전문체육, 학교체육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 마련과 민간기업·공공부문 실업팀 창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그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체육 전문채널과 도민화합 도민운동회대회 신설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표심을 노리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박 후보는 국제 스포츠 교류와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신설해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도 체육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기호 2번인 김영범 후보는 생활·학교체육의 활성화와 함께 스포츠 인재 육성과 전문체육의 선진화를 목표로 삼았다. 또 체육복지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김영범 후보는 도민 복지 향샹을 위한 선도적 체육행정 체계 구축과 예산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3번인 김덕호 후보는 2016년부터 3년 이상 도 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한 만큼 안정적인 민선 체제 전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덕호 후보는 민선 7기 도정 철학과 발맞춰 체육복지 실현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며 전문체육의 과학화를 통한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의 충남 체육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체육 행정의 선진화와 충남체육의 위상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3명의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생활·학교체육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 등을 공약사항으로 올린 상태다. 한편 이번 선거는 정회원 종목 단체장과 시·군체육회장 등 당연직 65명과 제3차 도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의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 432명 등 모두 497명의 선거인을 통해 치러진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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