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신년 회견
모든 초·중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AI중점 고교 운영…특성화고 개편
2022년 아산에 ‘교육감전형’ 도입

▲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교육청이 4차산업혁명 시대 발빠른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과 5G를 활용한 ‘충남형 미래교육’을 도입한다.

또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학교자치 중심 민주학교 운영 등을 통해 참학력과 인성역량을 갖춘 민주시민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사진>은 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정책 방향과 역점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새해 변화하는 정책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충남형 미래교육’을 위해 올해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100% 구축하고 현행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초등 5·6학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기존 17차시에서 17차시 이상을 추가해 총 34시간 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3개 교육지원청을 ‘4차 산업혁명 교육중심 지원청’으로 선정해 특별예산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을 개설·운영하는 인공지능 중점 고교 1~2곳을 지정·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 특성화고 중 3개교에 대한 학과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인공지능 관련 고교 전환도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2025년까지 예정된 다양한 정부의 교육정책과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책도 밝혔다.

우선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교육환경 구성을 위해 천안과 아산, 공주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운영하고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를 6곳으로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참학력 공동교육과정도 14개 시·군 전체에 실시한다.

지난해 4개 권역에서 상설운영하며 호응을 얻은 진로진학 상담센터는 보령지역에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학과개편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준 직업계고 재구조화도 올해 지속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또 도내 모든 사립유치원에 학교회계 프로그램인 에듀파인을 도입해 재정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부모 모니터단 등을 운영해 책무성을 높여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2016년 천안지역에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고교 교육감전형을 현재 중1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아산지역에 도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도 도교육청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과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평화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학교현장 혼선 최소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올해는 나라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인구절벽, 학생절벽 시대에 대응하고 출발선이 평등한 충남교육을 위해 우리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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