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신년 기자회견
4차산업 특별시 조성 등 본격화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올해 시정 운영에 대해 ‘속도감’을 강조했다. 민선 7기의 반환점을 도는 올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다져온 기반과 성과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결실을 맺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9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을 미래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대전의 20년을 향해 전진과 도약하는 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며 “그동안의 성과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좀 더 강하고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그러면서 ‘미래를 여는 혁신성장’,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등 올해 시가 중점 추진할 4대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 중에선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 본격화가 눈에 띈다.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해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본격화하고,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4대 전략 16개 과제에 33개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재도전·혁신캠퍼스, 지역특화사업 육성 모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대덕 특구 출범 50년에 맞춰 재창조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국비를 확보해 범정부부처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라 올해 대전·충남이 함께 혁신도시를 지정해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돼서 원도심 재생과 개발에 동력으로 삼아가야 한다. 공공기관을 원도심에 배치하면 도시 재생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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