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산의료원 재활복합병동 준공식…재활·격리 병동 등 신설

충남지역 서북부권 유일의 거점병원인 서산의료원에 재활전문센터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9일 서산의료원 재활복합병동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015년 12월 첫 삽을 뜬 서산의료원 재활복합병동 건립 사업에는 지난해 10월 완공될 때까지 국․도비 175억원, 자부담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185억 원을 투입됐다.

이번에 신축한 재활복합병동은 연면적 6601㎡ 규모(지하 1층․지상 5층)이며, 일반 50병상, 재활 44병상, 음압격리 5병상을 갖췄다.

층별로 △지하 1층 기계․전기실 △지상 1층 접수․원무과, 외래 진료과(내과․이비인후과․신경과․신경외과․일반외과․정형외과) △지상 2층 재활전문센터 △지상 3층 일반병동 △지상 4층 재활병동 △지상 5층 격리병실(음압병실) 등이 갖춰졌다.

재활복합병동 내에는 감염격리병상을 신설해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재활복합병동에서는 재활의학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의사직 1명 △간호직 14명 △보건직 11명 등을 확보해 병동을 운영 중이며 필요인력을 추가 수급할 방침이다.

장례식장 리모델링, 주차시설 확충 등 내원 환자의 편의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도 점차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서산의료원 재활복합병동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 이용 욕구 해소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시설 격리병상 확보 △외래 진료과 이전을 통한 쾌적한 진료 환경 조성 △진료․검진 동선 최적화를 통한 신속․정확한 진료 여건 마련 △환자 및 직원 휴게․편의시설 확충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늘어나는 재활치료 수요에 부응하고, 감염격리병동도 연계 신축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공공의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이 올라갈 때 지역주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의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며 “의료원이 앞으로도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 혁신 및 경영 개선 등 합리적 운영을 위해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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